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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328, 대한민국 대표 벚꽃 축제인 제63회 진해군항제가 예정대로 개막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남 산청, 하동, 경북 지역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로 인해 축제의 규모와 성격이 대폭 조정되었습니다. 당초 화려한 군부대 개방 행사와 다채로운 축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었던 진해군항제는 전국적인 재난 상황과 국민 정서를 고려해 군부대 관련 행사 전면 취소 및 축소 개최라는 중대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진해군항제의 취소 여부와 관련된 최신 상황, 결정 배경, 그리고 축제 진행 방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진해군항제, 전면 취소 대신 축소 개최로

     

    진해군항제는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벚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봄 축제입니다. 올해는 328일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46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36만 그루의 벚꽃과 함께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 초봄, 영남 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로 인해 축제 개최 여부가 막판까지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창원시는 산불 피해로 인한 희생자를 애도하고, 국가적 재난 상황에 대한 국민 정서를 존중하기 위해 군부대 관련 행사 전면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진해기지사령부(11부두, 통해로)의 개방, 함정 견학, K-방산 홍보전,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그리고 진해군항제의 백미로 꼽히는 군악의장페스티벌까지 포함합니다. 하지만 축제 자체를 전면 취소하기보다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고려해 축소된 형태로 진행하기로 최종 판단을 내렸습니다.

     

     

     

    2. 진해군항제 취소 프로그램

     

    2025년 진해군항제는 원래 화려한 군 관련 콘텐츠와 함께 체리블라썸 뮤직 페스티벌, 해상 불꽃쇼 등 관광객을 사로잡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산불로 인해 아래 행사들이 취소되었습니다

     

    -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진해기지사령부 개방: 329일부터 46일까지 예정된 군부대 공개 행사 전면 취소.

     

    - 함정 견학과 K-방산 홍보전: 11부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해군 함정 관람과 방산 홍보 이벤트 중단.

     

    -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 45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 취소.

     

    - 군악의장페스티벌: 44~6일 예정된 군악대와 의장대의 공연도 국방부 협의 끝에 제외.

     

    - 해상 불꽃쇼: 42일 진해루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충무공 승전기념 불꽃쇼도 취소.

     

     

     

     



    3. 진해군항제 축소 개최

     

    대신 축제는 국난 극복을 위한 희망의 축제라는 주제로,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강조하며 경건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됩니다. 개막식에서는 산불 희생자를 위한 묵념 시간을 가졌고, 이충무공 추모대제와 승전행차 등 이순신 장군 관련 행사를 중심으로 축제가 운영됩니다. 또한, 57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웅동수원지 벚꽃동산과 주말 동안 개방되는 해군교육사령부 주차장은 예정대로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4. 왜 전면 취소가 아닌 축소 개최를 택했나?

     

    진해군항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행사입니다.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지역 상권과 숙박업소, 음식점 등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됩니다. 창원시 관계자는 몇 달간 준비한 축제를 전면 취소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크고, 현실적 여건을 고려했을 때 부분 축소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홍남표 창원시장은 축제 수익금 일부를 산불 이재민 지원에 보태며, 국민이 하나 되는 계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5. 진해군항제 축소 개최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

     

    일부에서는 재난 상황에서 축제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제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조직위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되새기며 산불 피해를 극복하고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목표로 축제를 유지했습니다. 이는 진해군항제가 단순한 관광 이벤트가 아니라,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의미 있는 행사라는 점을 강조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2025년 진해군항제는 전면 취소되지 않았지만, 산불이라는 국가적 재난을 계기로 그 성격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화려함 대신 경건함을, 축제성 대신 희망과 위로를 담은 행사로 재탄생했습니다. 군부대 행사와 불꽃쇼가 빠진 아쉬움은 있지만,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되새기며 국민이 하나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진해를 찾는다면 벚꽃의 아름다움과 함께 이번 축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2025년 진해군항제는 46일까지 이어지며, 자세한 정보는 창원시 공식 홈페이지 또는 진해군항제 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불 피해 복구를 기원하며, 안전하고 뜻깊은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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